[단독] 호반건설, 리모델링 첫 진출…'응봉신동아' 수주 유력

호반건설이 처음으로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응봉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최근 진행한 시공사 입찰에서 쌍용건설과 호반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조합은 설계와 공사비 등을 협의한 뒤 최종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응봉신동아아파트는 서울 성동구 응봉동 257번지 일원에 15층 434가구 규모로 지난 1996년 준공됐다.
용적률은 282%로, 재건축에서는 사업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리모델링을 추진하게 됐다.
조합에 따르면 이 단지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18층 499가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가구당 0.5대에 못 미치며 주민들을 애먹이던 주차 공간도 1.25대로 대폭 늘어난다.
수직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을 하기 위해서는 안전진단에서 B등급만 받으면 된다. D등급 이하를 받아야 하는 재건축에 비해 크게 완화된 조건이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와 계약을 진행하는대로 안전진단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