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지역의 기온이 하루 아침에 영하로 뚝 떨어지며 많은 양의 폭설이 쏟아졌다.
중국 기상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헤이룽장성 무단장에 내리기 시작한 눈이 1일까지 이어져 40㎝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눈이 내리기 전 열흘간 이 지역 평균 기온은 11.2도였고, 최고 26.3도까지 올라갔으나 지난달 30일 갑자기 떨어져 최저기온 -2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11일에는 헤이룽장성 다싱안링이 -13도까지 떨어지며 폭설이 내려 곳곳에서 교통이 두절됐고, 쓰촨성 쯔양시 안웨현에서는 강풍과 함께 계란 크기의 우박과 국지성 폭우가 쏟아져 1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중앙 기상국은 올해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상 이변이 잦아 자연재해 발생 위험이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마철인 6∼8월 황허, 하이허, 랴오허, 넨장 유역 등 중국의 대표적인 곡물 산지인 중부와 동북지역의 강우량이 예년보다 20∼50% 많고 국지성 폭우도 빈번할 것으로 예보했다.
중국 전역의 여름철 기온도 예년보다 3∼5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7월 허난성에 `1천년 만의 폭우`가 쏟아져 35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하는 등 지난해 1∼10월 집중 호우로 중국 전역에서 사망·실종자 590명, 수재민 5천890만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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