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의 해외 도박 사이트 운영사 근무 의혹과 관련해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명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가 오늘(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박 후보자는 해당 의혹에 대해 "게임·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캐나다 소재의 합법적 기업"이라며 "아들이 카이스트를 다닐 때 선배들이 만든 스타트업 회사에 본인도 같이 참여해 이러한 회사에서 활동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들이) 잠시 설립 임원으로 등재했지만 애당초 임원이 아니어서 캐나다 고용국에 신고해 정정했다"며 "이건 실수라는 말 외엔 설명드릴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박 후보자의 장남이 근무한 엔서스그룹 운영 사이트에서 "현금을 걸고 포커를 칠 수 있다"며 "온라인 상에서 포커를 치면 도박이냐, 게임이냐"고 묻자 박 후보자는 "넓게 보면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다시 김 의원이 "국내에선 불법이기에 캐나다에 서버를 구축한 것"이라며 "수사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박 후보자는 "사실 여부를 떠나 가족과 관련된 내용이 제기되고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제 부덕의 소치"라며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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