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애플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애플 페이`에 대해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2일 "애플이 애플 페이에 대한 경쟁 업체의 접근을 제한함으로써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2020년 이래 애플에 대한 조사를 해왔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경쟁 담당 EU 집행위원은 "경기에서 다른 이들을 배제함으로써 애플은 부당하게 자사 애플 페이 지갑을 경쟁으로부터 보호해왔다"면서 "만약 입증되면, 이 행위는 지배적 지위 남용에 해당하게 될 것이며, 이는 우리 규정에서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EU 집행위는 애플의 이 같은 혐의가 확인될 경우 얼마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상세히 밝히지 않았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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