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150m 위 '아찔'…세계 최장 유리바닥 다리 개장

입력 2022-05-03 14:39  


베트남에서 바닥이 유리로 된 것 중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가 최근 문을 열었다.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북부 선라성의 골짜기에 총길이 632m의 박롱(Bach Long) 다리가 지난달 30일 방문객들에게 문을 열었다.

박롱은 베트남어로 `하얀 용`이라는 뜻이다.

이 다리는 지상 약 150m 높이에 떠 있는데, 특히 골짜기 양쪽 산 사이를 연결하는 길이 285m, 폭 2.4m 구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공식 개장 첫날인 지난달 30일 4천 명을 비롯, 전날까지 사흘간 1만5천명 가량이 이 다리를 방문했다.

업체측은 유리 바닥의 안전을 위해 프랑스 기업이 만든 초 강화유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두께가 40㎜인 이 유리가 세 겹을 이루면서 하중을 견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체측은 한 번에 다리에 올라갈 수 있는 인원을 최대 500명으로 제한했다.

지상에서 다리가 있는 곳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한국 업체가 만들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업체 측은 유리바닥 교량 세계 최장 기록을 인증받기 위한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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