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일할 사람 없다"…임금 자극해 인플레 지속 우려

입력 2022-05-04 06:51  




지난달 미국 기업들의 인력난이 절정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 노동부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구인건수는 1천155만 건으로 전월보다 20만5천 건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천120만 건을 상회한 결과로, 지난 2000년 12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3월 퇴직자 수는 454만 명으로 전월보다 15만2천 명 증가해 역시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퇴직률은 3%로 집계됐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상승 추세인 미 노동자들의 임금에 더욱 상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망했다.

구직자보다 기업의 구인건수가 훨씬 많은 현 상황에서 기업들이 필요한 인력을 채우거나 기존 인력의 이직을 막으려면 금전적으로 더 나은 대우를 보장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은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악화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맞물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연준이 이날 시작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포함해 7월까지 3번 연속 50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5∼2.75%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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