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빚투`의 대명사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부진한 비트코인 투자 실적을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1분기 비트코인 투자 순손실은 1억 3,08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1년 분기의 1억 1,000만 달러에 비해 18.9% 높아진 수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9% 감소한 1억 1,9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한 2020년 8월 이후 기록한 분기 수익 중 최저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측이 올해 1분기에 사들인 비트코인의 양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줄어들었다. 전년 동기 비트코인 2만 856개를 사들였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올해 1분기에는 660개를 매수하는데 그친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위해 미국의 실버게이트 은행을 통해 2억 47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담보 대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4일 기준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측은 비트코인 구매에 약 39억 7,000만 달러를 썼고, 당시 약 12만 9천 21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37% 하락했다. 간밤(현지시간 3일)에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5% 떨어진 343.40서 거래를 마감했다.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과 투자 수익에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측은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보유 중이라고 컨퍼런스 콜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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