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앱 스토어 수수료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머스크는 "애플의 앱 스토어 수수료 정책은 인터넷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과 같다"면서 "애플의 수수료는 적정 가격에 비해 10배나 비싸게 책정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애플은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개발자에게 자사 앱 스토어에서 30%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또 100만 달러를 넘지 않는 개발자에게는 15%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런 애플의 앱 스토어 수수료 정책에 처음 반기를 든 것은 글로벌 게임제작 회사 에픽게임즈다.
지난 2020년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수수료 정책에 반발하며,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에 애플은 에픽게임즈가 자사의 앱 스토어 규정을 위반했다며, 애플 스토어에서 퇴출 시킨 바 있다.
다만 에픽게임즈가 해당 문제를 미국, 유럽 등을 비롯한 선진국 법원에 들고가며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미국과 유럽 모두 반독점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반독점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대규모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에픽게임즈의 손을 들었다. 머스크는 지난해 7월 애플의 30% 수수료 정책은 불합리한 정책이라며, 에픽게임즈가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는 "애플의 정책은 인터넷에 30%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면서 "애플이 원래 받아야 될 수수료에 10배 이상을 받고 있고, 이는 절대로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욕포스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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