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오는 8월 열리는 세계폐암학회에서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의 제1상 임상시험 주요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세계폐암학회는 폐암과 기타 흉부 악성 종양에 특화된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로 전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행사다.
브릿지바이오가 개발중인 BBT-176은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 3세대 표적치료제 이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삼중 돌연변이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차세대 표적 항암 후보물질 가운데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로 임상 단계에 진입했으며, 국가신약개발사업에도 선정됐다.
앞서 브릿지바이오는 기업설명회에서 이와 관련한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누적 피험자 16인 가운데 6명은 질병의 추가적인 진행 없었고, 2명의 피험자는 방사선학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각각 51%와 30% 감소한 것으로 관찰 됐다는 내용이다.
또 복용 후 약물 혈중 농도가 용량에 따라 증가하는 패턴을 나타내 개발에 안정적이라는 중간 결과를 내놨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4세대 EGFR 저해제인 BBT-176의 임상과 동시에 당사는 동반 진단 및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 확인을 위한 액체 생검의 임상적 가치를 함께 파악해 나가는 등 차세대 폐암치료제 개발에 혁신성을 더해가고 있다”며 “당사의 연구개발진은 BBT-176을 비롯한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을 통해 비소세포폐암의 새로운 치료옵션 제공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