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고향' 中 정저우도 봉쇄…애플 공급 어쩌나

입력 2022-05-04 17:22  


`아이폰의 고향`으로 불리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면 봉쇄됐다.

정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는 4일 0시를 기해 대중교통 운행 중단, 생필품 판매업소를 제외한 영업시설 폐쇄, 등교수업 중단, 식당 내 취식 금지, 재택근무 전환 등 도시 봉쇄 조치를 내렸다.

도심의 8개 구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고, 가구당 1명만 생필품 구입을 위해 외출할 수 있다.

봉쇄 조치가 발표된 3일 저녁 정저우의 대형마트 등에는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정저우에서는 3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33명(무증상 감염자 24명)이 나왔다. 지난 3월 이후 누적 감염자는 161명이다.

인구 1천350만 명인 정저우는 전 세계에 공급하는 아이폰을 대부분 생산하는 폭스콘 공장이 있어 `아이폰의 고향`으로 불린다.

정저우의 봉쇄 조치에 따라 폭스콘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던 생산 인력 채용을 전격 중단했다.

폭스콘 디지털상품사업그룹(iDPBG)은 지난 2일 최소 90일간 재직하면서 최소 55일 이상 일하면 8천위안(약 153만원)의 `특별 보너스`를 주는 조건으로 아이폰 조립 인력 모집 공고를 냈다. 이번 보너스는 종전 인력 모집 때보다 30% 늘어난 파격적인 조건이라고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애플의 출하 정책에 따라 임시 근로자를 채용하는 식으로 인력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데 많을 때는 생산 인력이 35만명까지 늘어난다.

폭스콘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신규 인력을 채용해도 공장에 들어올 수 없다"며 "이달 10일 이후 코로나 상황을 지켜본 뒤 채용 재개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콘 생산 인력 채용 차질이 장기화하면 애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통신/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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