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 사진=AFP 통신)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이 냉전 시대가 돌아왔다며 우방국들의 공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발 빠른 대응을 요청했다.
4일(현지시간) 제이미 다이먼은 "냉전 시대가 돌아왔다. 우방국들은 안전한 국제 사회를 위해 연합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전 세계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이먼은 안보뿐 아니라 경제적, 전략적 투자 목적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몇 년간 세계 에너지와 밀을 비롯한 곡물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에 의존해온 유럽 국가들이 자립할 수 있는 대안을 갖출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하기 위해 더 빨리 움직였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이 마냥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경제 회복 가능성, 경기 후퇴 가능성, 심각한 경기 후퇴 가능성을 고르게 33%씩으로 내다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져올 후폭풍에 대한 대응과 연준의 발 빠른 인플레 대응으로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이날 내내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연준은 빅스텝 행보를 공고히 했다. 연준의 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이에 따라 미국의 연방 기금금리는 0.75%~1%로 높아졌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금리 인상이며,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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