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6~7월 기준금리를 각각 0.5%씩 올릴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오는 6~7월 FOMC에서도 금리가 각각 50bp(0.50%p)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말 미국 기준금리 전망을 기존 2.50%에서 2.75%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현지시간 3~4일 열린 5월 FOMC에서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0.75~1%로 기존 대비 50bp 인상하고, 오는 6월 1일부터 대차대조표 축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통화정책 정상화 조치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며 "특히 연준이 신속하게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필요하다면 중립수준을 넘어서는 금리인상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백윤민 연구원은 "이에 따라 연내 연방기금 목표금리 최종수준은 2.50%에서 2.75%로 수정하고, 6~7월 FOMC에서 미 기준금리가 각각 50bp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또 백 연구원은 오는 6월 1일부터 진행되는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과거 양적긴축 과정에서 필요 이상으로 지준이 줄어들면서 단기 자금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바 있다"며 "금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는 과거보다 빠른 속도로 양적긴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전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이번 양적긴축 과정에서는 명목 GDP(국내총생산) 대비 20% 이상 수준의 연준 자산 유지가 요구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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