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폭격에…우크라 곡물 2,500만t 수출길 막혀"

입력 2022-05-07 00:11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관계자가 우크라이나에서 약 2천500만t의 곡물이 기반 시설 부족으로 수출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요제프 슈미트후버 FAO 시장·무역 담당자는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전쟁에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확 상황은 아주 그렇게 나빠 보이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수출될 수 있는 약 2천500만t의 곡물이 단지 기반 시설의 부족과 항구 봉쇄를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이 기이한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전쟁 탓에 일부 곡물 저장고가 파괴됐다는 보고도 우려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직전 옥수수 수출량 세계 4위, 밀 수출량 세계 6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곡물 공급에 핵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은 타격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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