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의 관광국가 바하마의 한 리조트에서 미국인 3명이 의문사하고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CNN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체스터 쿠퍼 바하마 총리 대행은 전날 미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바하마의 한 리조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또 다른 미국인 여성은 바하마 수도 나소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며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예비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리조트 내 각각 다른 빌라에서 발생했다.
첫 번째 빌라에서는 한 남성 투숙객이 사망한 채 발견됐고, 두 번째 빌라에서는 사망한 부부 투숙객이 발견됐다.
이 중 부부 투숙객은 사망 전 리조트에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조트 측은 "투숙객 건강과 관련 응급 상황이 보고됐고 절차에 따라 응급 의료시설과 지역 당국에 즉시 알렸다"고 CNN에 밝혔다.
다만 사망자나 병원으로 이송된 또 다른 미국인에 대한 개인 정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바하마의 관광 장관이기도 한 쿠퍼 총리 대행은 "최신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공개할 계획"이라며 "피해자 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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