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74.00원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하락세 속에 5거래일 내리 흘러내렸다.
미국 증시가 지난 6일(현지시간) 이번 주 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지며 하락한 점이 이날 아시아 증시 전반에 걸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2.5%, 홍콩 항셍지수는 3% 넘게 하락했으며 중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가속화, 중국 봉쇄 조치 장기화 등 대내외 악재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0포인트(1.27%) 내린 2,610.81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9.18포인트(0.35%) 내린 2,635.33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396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68억 원, 1,435억 원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60%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1.87%), 삼성전자우(-0.51%), 삼성SDI(-4.21%), 현대차(-0.55%), 카카오(-0.24%), LG화학(-3.08%) 등이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 삼성바이오로직스(+0.50%), NAVER(+1.10%)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2% 넘게 급락하며 86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3.38포인트(2.64%) 내린 860.84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만이 홀로 사들였다. 개인이 952억 원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은 163억 원, 기관은 762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10%), 셀트리온헬스케어(-1.67%), 엘앤에프(-2.83%), 카카오게임즈(-0.70%), 펄어비스(-2.57%), 셀트리온제약(-2.55%), HLB(-1.50%), CJ ENM(-1.06%), 천보(-4.16%), 리노공업(-1.75%) 등이 하락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0원 오른 1274.00원에 마감하며 연중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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