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떠나니 힘 못쓰네"…추락하는 증권주

김종학 기자

입력 2022-05-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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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증시부진에 52주 신저가 행진
"악재 과도하게 반영...소외된 증권주 재부각 가능성"


주식시장 급락과 실적 부진 여파로 증권주들이 올들어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키움증권은 어제보다 -1.24% 내린 87,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화투자증권은 -3.73% 내린 4,255원으로 장 초반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NH투자증권은 0.48% 하락한 1만 3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고, 삼성증권은 -2.35% 내린 3만 7,450원, 한국금융지주는 -1.72% 떨어진 6만 8,700원, 미래에셋증권은 -0.26% 내린 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황 부진에도 상대적으로 강한 실적을 보인 메리츠증권도 이날 -2.19% 하락한 6,250원을 기록 중이고, 중소형사인 신영증권은 -0.7%, 교보증권 -1.19%, SK증권 -1.3% 등 하락장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든 악재는 1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금리상승으로 인한 브로커리지, 트레이딩 부문 손익 하락을 입겠지만, IB부문은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이익을 방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다만 시장 우려 요인은 이미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되어 있으며, 하나씩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금융주 가운데 소외되었던 증권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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