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출범 앞두고 법원·검찰 출신 사외이사 늘었다

임원식 기자

입력 2022-05-10 09:35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0일)부터 공식 임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30대 그룹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관료 출신 10명 가운데 4명은 법원과 검찰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사업 보고서를 제출하는 219곳의 올해 1분기 기준 사외이사 795명의 출신 이력을 조사한 결과 관료 출신은 2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포인트 늘어난 28.7%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1.7% 포인트 줄었지만 학계 출신이 34.8%로 가장 많았고 관료 출신에 이어 세무·회계 출신이 1.5% 포인트 늘어난 10.2%, 재계 출신이 1.4% 줄어든 8.9%로 나타났다.

또 변호사와 언론인이 각각 3.0%, 2.5%, 공공기관과 정계 출신이 각각 1.5%, 1.0%로 그 뒤를 이었다.



관료 출신 228명 중에선 법원(판사)과 검찰 출신이 86명으로 37.7%를 차지했는데 법원 출신이 지난해보다 5명 늘어난 45명, 19.7%로 가장 많았고 검찰 출신은 5명 증가한 41명, 18%를 차지했다.

이어 국세청 33명(14.5%), 기획재정부 13명(5.7%), 산업자원부 12명(5.3%), 공정거래위원회 10명(4.4%)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 167명 중에서는 관료 출신이 51명으로, 30.5%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법원과 검찰 출신은 각각 13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기업별로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을 살펴보면 신세계그룹이 14명, 63.6%로 가장 높았고 이어 HDC그룹이 50%(5명), 두산 48.6%(18명), CJ 42.3%(11명), 효성 40%(10명), 롯데그룹 34.4%(21명), 현대백화점그룹 33.3%(10명), 한진그룹 33.3%(10명). 삼성그룹 32.2%(1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인 상장사의 경우 특정 성이 이사회를 독식하지 않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30대 그룹의 여성 사외이사는 지난해 1분기 78명에서 올해 1분기 119명으로 증가, 처음으로 15%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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