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간 다 죽어"…돈나무 언니, 연준 긴축행보에 뿔났다

입력 2022-05-11 08:47   수정 2022-05-11 14:26


캐시 우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이 전 세계 경기 침체를 가속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10일(현지시간) 캐시우드는 "연준이 현재 경제 상황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긴축 행보가 이어지면) 기업들의 파산, 신용부도스와프(CDS) 지수 악화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 전했다.
우드는 “연준이 현재의 긴축 정책을 고수한다면 미국 경제는 악화 일로를 걸을 것이고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과 유럽, 그중에서도 독일의 경제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연준은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다음 두 차례의 통화 정책회의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6월부터는 9조 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에도 나선다. 이에 따라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금까지 24% 넘게 하락했다.
우드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 데에는 금리 인상에 따른 기술주 등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급부상하자 우드의 펀드도 타격을 받고 있는 영향이 크다.
우드의 대표적인 액티브 펀드인 Ark Innovation ETF(ARKK)는 지금까지 56% 하락하여 최고점 대비 70% 가까이 빠졌다. 특히 우드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텔라독 헬스와 줌은 올해 들어서만 50% 이상 하락했고, 로쿠도 올해 60% 넘게 빠졌다.
(캐시 우드/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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