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132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60%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9540억원으로 35.96%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410억9700만원으로 47.11% 줄었다.
이에 증권가에선 키움증권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1일 키움증권에 대해 증시 거래대금 하락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재평가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4.35%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2% 감소한 1409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와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각각 20.9%, 13.8% 밑돌았다"며 "운용수익이 부진했고 타사 대비 보유 채권 규모가 작고 주가연계증권(ELS) 자체 헤지 비중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라고 말했다.
은 연구원은 "과거 대비 수익구조가 다변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리테일 이익 비중이 압도적"이라며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종투사 인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는 투자은행(IB)의 뚜렷한 성과가 부재한 만큼 관련 기대감을 주가에 투영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증시 여건 악화로 키움증권의 운용 손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며 각각 목표가를 17.8%, 13% 하향조정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백두산 연구원은 "1분기 BPS에 목표 PBR 0.85배를 적용했다. ROE와 자본비용은 각각 14.9%, 17.2%"라며 "시장 여건 악화로 운용손익 추정치를 낮추면서 올해와 내년 순이익을 각각 11%, 15%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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