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중국 봉쇄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1조 6,450억 원, 영업이익은 52.6% 감소한 1,75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최악의 상황이 전개됐던 중국 영향으로 뷰티(화장품) 사업 성장이 어려웠고, 대도시 봉쇄 등으로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화장품 사업부문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내 수요가 부진하면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회사 측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후`, `숨`, `오휘`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이치디비(홈/데일리뷰티)와 리프레쉬먼트(음료)가 견고한 실적을 이어나가며 중국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홈·데일리뷰티 매출은 지난해보다 6.1% 성장한 5,526억 원,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552억 원을 기록했다. `벨먼`, `엘라스틴`, `피지오겔` 등 탄탄한 수요를 가진 프리미엄 데일리뷰티 브랜드들이 선전하며 높은 성장세를 달성했지만,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영업이익 증가는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리프레시먼트(음료) 부문의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9.9% 성장한 3,927억 원, 영업이익은 2.6% 성장한 514억 원을 달성했다. 인기 상품인 `코카콜라`와 `몬스터에너지`가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LG생활건강은 북미 뷰티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달 `더크렘샵`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현지 마케팅과 영업 역량을 높여 나가며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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