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4선 도전에 나선다.
11일 오세훈 시장 측에 따르면 오 시장은 12일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에 6·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한 후 정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14일에는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캠프 개소식을 연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최초의 4선 시장에 도전한다.
지난 2006년 서울시장에 처음 당선된 오 시장은 2010년 연임에 성공했지만, 이듬해 8월 학교 무상급식 투표가 무산되자 중도 사퇴했다. 이후 10년간 행정 현장에서 멀어졌지만, 2020년 7월 박원순 전 시장의 사망으로 작년 4월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서울시로 복귀했다.
지난 1년간 시정을 이끌어온 오 시장 측은 이번 선거 슬로건을 `서울 전문가, 준비된 미래!`로 정하고, 그간의 시정 경험을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선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는 경쟁자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전 인천시장)에 두자릿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게 캠프 내 분위기다.
캠프에 힘을 싣기 위해 오 시장 측은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경선 상대였던 나경원 전 의원과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에게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선거는 `준비된 서울전문가`와 대통령 견제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준비 없이 출마한 `실패한 인천시장`의 대결"이라며 "누가 시민 삶 속에서 능숙하고 유능한 시정을 펼칠 적임자인지 시민 여러분께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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