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안팎 '가성비' 편의점 치킨 판매 증가

입력 2022-05-12 09:23  




치킨 가격이 상승하면서 1만원 안팎의 편의점 치킨이 인기다.

12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조각치킨, 치킨세트 등 치킨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56.7% 증가했다.

치킨과 치즈볼, 소스, 콜라를 세트로 구성한 1만원대 초반 가격의 `자이언트 치킨박스`는 이 기간 판매량이 2.3배 늘었다.


냉장 상품인 `자이언트 닭강정` 3종도 같은 기간 매출이 45.5% 증가했다.

치킨 관련 상품은 공원(6.7배)과 경기장(4.8배) 상권 등에서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야외에서 치킨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컵치킨, 치킨꼬치, 조각치킨 등 소용량 치킨 매출은 원룸가나 오피스텔 등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주택 상권을 중심으로 50.5% 증가했다.

또 치킨 상품을 사는 고객 10명 중 7명은 맥주나 와인, 소주 등 주류도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프랜차이즈 치킨의 가격이 2만원대를 넘은 데다 배달비도 오르고 있어 `가성비`가 좋은 편의점 치킨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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