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88.60원…연중 최고치
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이틀만에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급락하면서 우리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3% 올라 전월 기록한 8.5% 상승보다는 낮았지만 시장 예상치인 8.1% 상승을 웃돌았다.
여기에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의 폭락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 급락으로 번지면서 시장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키웠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19포인트(1.63%) 내린 2,550.08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22.77포인트(0.88%) 내린 2,569.50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3,855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92억 원, 1,538억 원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기아(+0.23%)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22% 하락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89%), SK하이닉스(-1.36%), 삼성바이오로직스(-0.63%), 삼성전자우(-1.20%), NAVER(-3.23%), 삼성SDI(-3.43%), 현대차(-1.37%), 카카오(-5.50%) 등이 하락했다.
전날 1% 넘게 올랐던 코스닥 지수는 하루만에 3% 넘게 토해내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68포인트(3.77%) 내린 833.66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3,120억 원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3억 원, 2,406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9.03% 급등한 HLB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HLB는 지난 9일 최근 인수한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업인 노터스가 주주가치 제고와 거래 유동성 강화를 위해 대규모 무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6.36%), 셀트리온헬스케어(-5.76%), 엘앤에프(-6.22%), 카카오게임즈(-6.04%), 펄어비스(-6.05%), 셀트리온제약(-6.63%), 리노공업(-3.45%), 천보(-7.37%), CJ ENM(-4.17%) 등이 내렸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에 13.30원 오른 1288.60원에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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