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의회 환경위원회가 2035년부터 휘발유·경유 차량의 신규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EU 집행위원회(행정부 격)의 계획을 지지했다고 로이터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7월 EU 집행위는 203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 대비 100%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번에 유럽의회 환경위의 승인을 받았다.
이는 2035년부터 등록되는 모든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0`이 되는 걸 의미하는 것이어서 화석연료인 휘발유와 경유를 쓰는 차는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유럽의회 환경위의 승인에 따라 유럽 의회가 수개월 이내에 투표로 최종 결정을 하게 되며, 각 회원국의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EU 집행위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한 대규모 탄소 배출 감축 계획을 제안했으며, `203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100% 감축`도 그 실천 방안의 하나다.
탄소 중립은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배출량을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 탄소 감축 및 흡수 활동을 통해 상쇄, 실질적인 순 배출 총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EU 의회 환경위의 얀 하위테마 의원은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에 맞춰 자동차 산업의 명확성을 높이고 혁신과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는 화석연료 차를 없애고 대신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인 전기차로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폭스바겐(폴크스바겐)을 비롯해 세계적 자동차 기업들은 2035년까지 유럽에서 화석연료 자동차 판매를 중단할 계획을 발표했다.
EU는 각 회원국이 주요 도로에 전기차용 공공 충전소를 설치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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