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은 재산 날렸어요"...루나·테라 폭락에 피해자 속출

입력 2022-05-13 10:39  

"코인데스크, 루나 99%·테라USD 85% 폭락"
"비트코인 2만 6천 달러 붕괴...테라·루나 사태 영향"
가상화폐 루나(LUNA)와 테라USD(UST) 가격이 연일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든 루나, 테라 폭락 사태의 피해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가상화폐 비관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루나와 테라USD 가격이 폭락하며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테라USD가 갑작스러운 대규모 인출 공격을 받으며 급락하기 시작했는데, 자매 코인으로 분류되는 루나 가격까지 폭락하며 뱅크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또한 루나가 떨어지자 테라USD가 하락하고, 테라USD가 하락하자 루나가 떨어지는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 현상까지 발생하며, 코인데스크 기준 루나는 전일 대비 99.99%, 테라 USD는 85%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여기에 이날 루나와 테라USD를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거래시스템을 일시 중단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테라폼랩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일시 중단했다"면서 "소프트웨어 패치를 적용하고 시스템을 다시 재가동했다"고 전했다.

한편 루나, 테라USD 폭락 사태가 가상화폐 시장 전반을 흔들며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날 뉴욕포스트는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테라 루나 게시판에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의 원성이 끊이질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 레딧 사용자는 "평생동안 모은 45만 달러라는 돈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면서 "은행에 지급할 돈이 없다. 나는 이제 집을 잃고 노숙자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사용자는 "루나에 투자한 직장 동료가 며칠 전부터 회사에 나오질 않고 있다"면서 "걱정되는 마음에 연락해봤지만, 연락이 닿질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두고 뉴욕포스트는 "루나, 테라 사태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시스템의 불확실성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가 지난달 연례 주주총회에서 남긴 말이 재조명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연례 주주총회에서 한 참석자가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아직도 바꾸지 않았냐`고 묻자, 버핏은 "전 세계 비트코인을 25달러에 판다고 해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가상화폐는 생산적이지 않고 내재가치가 없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비트코인이 더 오를 수 있지만 내게는 전혀 의미 없는 상품이다"고 밝혔다.
또한 버핏의 파트너 찰리 멍거는 "비트코인을 금지한 중국 지도부가 매우 영리하다"면서 "비트코인이라는 성병에 걸리지 않아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11% 떨어진 29,367.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뉴욕포스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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