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50일' 中 상하이, 차 한 대도 안팔렸다

입력 2022-05-17 10:01   수정 2022-05-17 10:27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으로 50일째 봉쇄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에서 지난달 자동차가 1대도 팔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상하이 자동차판매협회는 봉쇄 조치로 지난달 시내 모든 대리점이 문을 닫아 자동차 판매량이 `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작년 4월에는 상하이에서 2만6천311대가 팔렸다.
지난주 중국 승용차협회는 4월 중국 전체의 승용차 판매량이 106만대로, 작년 동월 대비 36% 줄었다고 밝혔다.
인구 2천500만명의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는 거의 모든 경제 활동이 정지된 상태다.
철통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시민 외출 불가, 상점 폐쇄, 교통수단 운행 중단이 이어져 왔다. 공장 가동은 일부 허용됐지만, 외부와 격리된 채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하이 봉쇄의 충격 등으로 4월 중국 소매 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1% 감소했고 산업생산도 작년 동월 대비 2.9% 줄었다.
소비 침체는 우한 코로나19 발생 사태의 충격이 한창이던 2020년 3월(-15.8%) 이후 최악이고, 산업생산증가율도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다.
이런 가운데 상하이시 당국은 이달 21일까지 신규 감염 발생을 억제한 뒤 이달 말부터 통제구역과 관리통제구역 수를 줄여 봉쇄를 완화할 것이라면서 6월 1일부터 봉쇄 해제 의지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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