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S&P500 최대 20% 급락 전망...에너지 섹터로 대피해야"

입력 2022-05-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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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미국 증시 급락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에너지 섹터에 대한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과거 1970년대 나타난 스태그플레이션이 재현될 경우 S&P500 지수가 약 20% 가까이 급락할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에너지 섹터로 피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Savita Subramanian)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를 둘러싼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브라마니안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최악의 경우 미국이 스태그플레이션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 사이 나타난 스태그플레이션이 재현될 경우 미국 증시가 무너질 것"이라며 "S&P500 지수의 경우 18.4% 하락하며 3,200선까지 급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브라마니안은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브라마니안은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섹터만 유일하게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올해 S&P500 섹터 가운데 유일하게 45% 가까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에너지 섹터가 큰 수혜를 봤다"면서 "전쟁과 인플레이션 상황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지속적인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11개월 전략 프레임워크 평가에서도 에너지 섹터가 1위를 차지했다"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안전성이 보장되는 에너지 섹터로 대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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