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수혜주는 반도체 포함 4가지 업종

입력 2022-05-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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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주식시장에서 수혜를 볼 업종과 종목이 주목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한미정상회담 수혜주로 양국 협력 강화가 가시화한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분야 종목을 꼽는다.

코스피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20일 회담 기대감 등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46.95포인트(1.81%) 오른 2,639.29에 마감했다.


실제로 지수 반등을 주도한 종목은 `반도체` 업종의 삼성전자(0.64%)·SK하이닉스(1.35%), `2차전지`의 LG에너지솔루션(4.45%)·삼성SDI(2.37%)·LG화학(8.57%)·SK이노베이션(3.43%), `자동차`의 현대차(2.47%), 기아(2.19%) 등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협력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시총 상위권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미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반도체·배터리·인공지능(AI) 등 핵심·신흥기술 협력과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위해서도 공조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시설인 삼성 평택캠퍼스를 함께 시찰하며 `반도체 동맹` 행보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한미 정상을 수행했다.

현대차그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조지아주에 6조3천억원을 들여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생산 거점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미국에 2025년까지 로보틱스 등 미래 먹거리 분야를 중심으로 50억달러(약 6조3천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원전 분야에 대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전 정책 재설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원전 관련주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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