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 37가지 유해물질 불검출
친환경 바이오 테크놀로지 기업 그린웨일글로벌(대표 황지영, 윤태균)이 이달 말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에 성공한 3D프린터용 필라멘트 제품을 공식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린웨일글로벌이 개발한 3D프린터용 필라멘트는 옥수수(PLA) 및 사탕수수 등으로 구성된 생분해성 플라스틱 기초 원료에 저렴한 생산단가 및 물성 향상도가 높은 카사바(돼지감자) 전분을 첨가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제조됐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으로부터 4대 중금속 및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37가지 유해 물질에 대한 불검출 테스트를 완료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린웨일글로벌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하게 될 3D프린터용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필라멘트는 무광의 베이지 색상을 기본으로 15종의 파스텔컬러를 확보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목적에 맞는 후가공이 용이하고, 출력물의 표면도 다양하게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출력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뒤틀림, 버블현상 등을 최소화하였고, 매끄러운 프린팅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제품제작이 수월하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3D프린터 출력 시 사용되는 기존 필라멘트 중 일부는 출력물 성형 시 해당 필라멘트를 녹이는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하는 등 사용자의 안전과 건강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인체무해 성분으로 구성된 친환경 생분해성 필라멘트는 이러한 우려를 종식시킬 수 있으며, 플라스틱 폐기물이 아닌 매립 시 6개월 이내 생분해가 이루어지는 일반쓰레기로서 환경보호에도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자체 개발에 성공한 바이오 생분해성 친환경 플라스틱 수지(레진)를 기반으로, 3D프린터용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필라멘트 개발에 집중해온 그린웨일글로벌은 지난달 개최된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2’를 통해 친환경 생분해성 필라멘트를 활용한 3D프린팅 시연을 선보여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수지 원료 환경표지(EL724),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환경표지(EL724)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그린웨일글로벌은 ‘카사바 전분을 포함한 생분해성 수지원료 컴파운딩 기술’을 기반으로, 원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봉투(포장재), 빨대 등 약한 물성부터 3D프린터용 친환경 필라멘트, 화장품 외용기, 옷걸이, 커틀러리 등 강한 물성으로 구성된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석유계 플라스틱 대체 원료 기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물티슈와 여성위생용품용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생분해성 부직포 개발에도 착수했으며, 자동차 내장재와 가전제품등 산업재로도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중에 있다.
지난 2020년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수지 제조기술 및 제품 관련 특허를 취득한 이후 현재 전 세계 총 17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그린웨일글로벌은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국가에 상표출원을 완료하였으며, 약 40억 원에 달하는 정부지원사업을 비롯해 현대차증권등으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기관 투자유치에도 성공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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