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개인 브랜드를 만들 전망이다.
손흥민은 24일 흰색 상의와 청바지의 수수한 차림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런데 바로 이 상의 왼쪽 가슴 부위에 새겨진 `NOS7`이라는 로고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NOS`가 손흥민 성의 영문 표기 `손`(SON)을 거꾸로 한 것이고, `7`은 그의 등번호라는 점 때문이다.
특허청이 운영하는 특허 정보넷 키프리스에서 이 브랜드를 검색하면 출원인이 손흥민으로 된 상표 등록 15건이 나온다.
손흥민은 `의류/신발/모자`, `광학/통신기기/SW`, `가정용품/유리제품`, `바닥제품`, `화장품/세제` 등 15가지 상표권을 출원했다.
`NOS7`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올해 6월 17일을 공식 브랜드 출범일로 표기하고 있다. 또 인스타그램 홈페이지에는 `NOS`의 의미를 `Nothing, Ordinary Sunday`(평범한 일요일은 없다)라고 풀이해놨다.
손흥민은 또 `NOS7` 외에 `INFEELD`라는 상표도 함께 출원했다. `INFEELD`는 `요식/호텔업`, `맥주/음료수` 등을 위한 상표다.
호날두 역시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를 딴 `CR7` 브랜드를 통해 신발, 액세서리, 속옷, 향수, 호텔 등의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손흥민은 평소 자신의 `롤 모델`로 호날두를 지목하며 호날두에 대한 동경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아 왔다.
지난 2020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1초9천885억원으 내다봤다.
유럽 축구시장에서의 가치 1천206억원, 손흥민에 의한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 3천54억원, 그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6천207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천959억원 등을 합쳐 2조원에 육박한다는 추산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를 바탕으로 손흥민도 `NOS7`을 `CR7`과 비슷한 스포츠 패션 브랜드로 운영하며 사업가로도 활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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