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신약후보물질 방사선 치료 부작용 억제 입증

고영욱 기자

입력 2022-05-26 15:34   수정 2022-05-26 15:36


바이오니아는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이 방사선 치료 부작용인 신장섬유화증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입증됐다고 26일 밝혔다.
써나젠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이와 관련된 자사 연구팀의 논문이 미국 방사선연구학회 공식저널 레디에이션 리서치(Radiation Research) 2022년 5월호에 실렸다.
방사선치료는 수술, 항암 치료와 더불어 3대 암 치료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암세포 뿐만 아니라 주위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간혹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부작용이 섬유화증이다. 섬유화증은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지며 장기가 제 기능을 못 하게 돼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증상이다. 현재는 효과가 제한적인 소수의 증상 완화제만 있을 뿐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다.
연구에 따르면 실험용 쥐에 전신 방사선을 쬐고 24주가 지났을 때 신장에서 섬유화 인자들이 많이 나타났다. 써나젠테라퓨틱스의 신약 후보물질 ‘SAMiRNA-AREG’은 질환이 발생한 장기로 전달돼 섬유화증의 발생을 막았다.
써나젠테라퓨틱스 연구팀은 “전신 방사선-유도 신장 섬유화증 실험용 쥐 모델에서 표적 유전자인 엠피레귤린이 과발현되었다”며 “SAMiRNA-AREG를 이용해 엠피레귤린 발현을 억제했을 때 섬유화 발생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 측은 이번 연구 결과가 신장섬유화증 만을 목표물로 하는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에서 고무적인 성과일 뿐만 아니라, 심장병과 같은 방사선으로 인한 여러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JP모건 헬스케어 및 바이오 유럽행사 이후 당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며, “현재 보스톤에 거점을 두고 글로벌 파트너링 업체들과 활발한 미팅이 진행되고 있어 전체적인 신약개발 과정이 가속화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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