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이후, 반도체가 새 정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수백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오늘은 주무부처 장관들이 일제히 반도체 현장을 찾았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 대규모 반도체 지원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업과 정부가 원탁에 앉아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산업전략 원탁회의.
첫 회의탁자에 올라간 안건은 정부가 가장 관심있게 들여다 보는 반도체입니다.
세제지원 강화 등 쏟아지는 반도체 업계의 요구에 정부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 반도체는 결국 투자가 지속돼야하기 때문에 투자 활성화를 가장 큰 어젠다로 잡고요. 세제지원을 강력하게 다른 부처에 요구할 생각입니다.]
같은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카이스트를 방문해 삼성과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산업계와 4대 과학기술원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주요 내용은 점점 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는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과기정통부는 신규 예산을 확보해 앞으로 5년 동안 석박사급을 포함한 3천여 명의 실무진을 키웁니다.
또 4대 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반도체 계약학과를 만들어 연간 200명 이상의 학사급 인력도 보충합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반도체 분야는 속도경쟁,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오늘 간담회를 통해 시급히 추진이 필요한 것은 바로 추진하고…]
미국이 52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혁신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세계 각국은 반도체를 안보자산으로 보고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수 부족과 산업간 형평성을 이유로 대기업 기준 세액공제율을 현행 최대 10%에서 20%로 올리는 방안조차 논의가 지지부진합니다.
정부는 6월 중으로 대규모 반도체 지원전략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를 집중 지원하겠다는 장관들의 말처럼 실효성 있는 정책이 담길지 관심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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