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4천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 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오프닝 기대감에 반등을 모색하던 터에 대규모 자금 조달을 예고하자 투자자들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9시 35분 현재 CJ CGV는 전거래일 대비 2.71% 내린 26,900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달 31일, CJ CGV는 운영·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4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후순위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표면 이자율 0.50%, 사채만기일 2052년 7월21일로 발행되는 해당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은 1주당 2만7400원이다.
투자자들은 2022년 8월21일부터 2052년 6월21일까지 전환 청구할 수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증권가에서는 불안한 영업상황 속에서 CJ CGV가 재무부담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국내는 전년동기보다 적자를 축소하며 45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중국도 전년 동기와 견줘 적자로 전환하며 118억원의 손실을 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개봉 대기중인 국내 작품만 40여 편 가까이 준비중으로 하반기 상영매출과 매점매출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여전히 지역별 불확실한 영업상황 이어지고 있고 재무부담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