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세우는 현대자동차가 현지에서 8천100명에 달하는 인력을 직고용하고 평균 7천200만 원의 연봉을 지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현지언론 서배너모닝뉴스에 따르면 현대차의 미국 제2공장인 조지아주 서배너 공장은 근로자 평균 시급 28달러(약 3만 5천 원), 또는 평균 연봉 5만800달러(약 7천200만 원)를 약속했다.
이 같은 보수는 미국 내 현대차그룹 공장, 미국 전기차 업계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다만 생산직의 수당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고 조지아주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의 생산직 직원 시급은 17.25∼26.4달러(약 2만1천∼3만3천원)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생산직의 시급은 25달러(약 3만1천 원), 올해 초 조지아주 진출을 발표한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일리노이 공장 생산직 시급은 20달러(약 2만5천 원)이다.
현대차 제2공장의 직고용 규모도 유례없는 수준이다.
이 공장에 직고용될 8천100명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3천 명, 기아차 조지아 공장의 2천700명보다 배 이상이다. 이들 공장은 현재 3교대로 24시간 조업 중이다. 조지아주 정부도 새 공장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현지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조지아주 항만개발위원회가 최근 작성한 지역개발보고서를 인용, 이 장이 총면적 170만 제곱피트(약 47만7천 평)에 건물 11동이 들어설 것이라고 1일 보도했다.
주 정부는 I-16 주간고속도로와 US280 지방도로 교차로를 확장하고 현대차 공장과 직결되는 출구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공장 정문과 연결되는 4차선 도로를 새로 내고 브라이언 카운티 북쪽에 위치한 상하수도 시설도 공장 수요에 맞춰 대폭 확장하는 한편 지하수 개발에도 착수한다고 AJC는 보도했다.
현대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은 2023년 착공, 2025년 1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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