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0만건…예상 하회
美 5월 감원 2만712명 전월비 14.7%↓
여러 고용 지표들이 발표됐습니다. 발표된 고용 지표들은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5월 ADP 민간부문고용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일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 달보다 12만 8천 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치였던 30만 명을 밑도는 수치입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적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와 관련해 JP모간의 다니엘 실버 이코노미스트는 ADP 민간 고용 데이터가 고용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해당 지표가 노동부의 공식 고용통계를 예측할 수 있는 자료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주간 실업 보험 청구 건수의 경우 20만 건으로 집계되며 전주 대비 1만 1천 건 감소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21만 건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이는 지난주 노동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는 걸 의미합니다.
한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5월 감원 계획은 2만 712명으로 전월 대비 14.7% 감소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감원 즉 해고 건수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겁니다. 올해 기준으로 보면 총감원 건수는 10만 명으로 이는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종합하자면 일자리 증가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으나 실제로 일자리를 잃는 근로자들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노동력은 여전히 부족한 모습입니다.
내일 미국 노동부의 공식 고용보고서인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이 발표됩니다. 노동 시장은 연준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 만큼 해당 지표도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OPEC+, 7·8월 하루 64만8천 배럴 증산 합의
OPEC과 OPEC+가 오는 7월과 8월 하루 64만 8천 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기존보다 약 50%가량 많은 수준인데요. 전달증산량은 하루 43만 2천 배럴입니다.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고유가 장기화로 증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점이 꼽힙니다. 실제로 지난 OPEC+ 회의에서 OPEC+가 하루 약 43만 배럴 증산 입장을 고수하자, 서방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증산을 요구해왔습니다. 또, 최근 미국 고위 관리들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협상에 나선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OPEC+ 회원국들은 대러시아 제재로 인한 원유 생산 감소분을 채울 수 있도록 추가 증산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러시아 원유 생산 감소분을 하루 100만 배럴로 추산했는데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OPEC 회원국이 이미 최대치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가 이번 증산량의 대부분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브레이너드 "9월 금리인상 일시 중지 희박"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 금리 인상을 9월에 일시 중단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CNBC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했는데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연준은 데이터에 의존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갈 길이 멀다고 했는데요. 또,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해결해야 할 1순위 과제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9월 금리 인상 중단론을 정면 반박한 겁니다.
한편 동시에 이런 연준의 움직임이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아직 기업과 가계의 재정 상태가 탄탄하다며 경제가 강하다고 주장한 겁니다.
현재 시장은 향후 두 차례의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50%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브레이너드는 합리적인 움직이라고 평했습니다.
메스터 총재 "9월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금리 인상과 관련된 발언을 했습니다. 브레이너드와는 다르게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먼저 메스터 총재는 이번 달과 다음 달에 금리를 0.50%P 올리는 것을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9월 FOMC와 관련해서는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수치가 나온다면 금리 인상 속도는 느려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그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있었던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향후 두차례 FOMC에서 연준은 금리를 0.50%P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의 금리 전망에 사용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FOMC에서 빅스텝을 취할 확률은 99.3%까지 올라왔습니다. 다음 FOMC는 현지 시각 6월 14일과 15일로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석탄 가격 상승 지속 전망"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석탄 가격이 앞으로 상승 흐름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서부 유럽으로 수출되는 석탄 선물은 올해 들어 137% 급등했습니다.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호주 석탄 가격은 올해 들어 143% 올랐습니다. 이렇게 석탄 가격이 급등한 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에너지 위기가 촉발됐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와 관련해 현 상황을 분석하며 석탄이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그 첫 번째 이유로 지난 4월 발효된 유럽연합의 대러시아 5차 제재안을 지목했습니다. 해당 제재안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석탄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따라서 유럽 전력 업체들의 석탄을 비축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져 수요가 급등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생산량 감소를 들었습니다. 제생에너지를 향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자, 생산자들은 석탄 발전이 곧 에너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잃으리라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 관련 투자를 줄이기 시작했는데요. 이는 결국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월스트리트 저널은 재생 에너지 설비 개발이 느린 점 또한 석탄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석탄 생산량이 작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망 혼란으로 조달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BoA CEO, 제이미 다이먼 `경제 태풍 경고` 반박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 경영자가 `매년 경제 태풍이 찾아온다며`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브라이언 모이니핸 CEO는 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습니다. 어제 JP모건의 CEO인 제이미 다이먼은 앞으로 닥칠 경제적 허리케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모이니핸 CEO는 이를 반박하며 현재 우리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살고 있고 허리케인은 매년 찾아온다고 비유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허리케인이 자주 들이닥치는 지역으로 해당 지역에서 허리케인은 매년 볼 수 있는 기후적 특성입니다.
이에 빗대며 현재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우려가 만연한 건 이해하지만, 투자자들이 두려워할 변동성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 근거로 경제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낮은 실업률, 임금 상승세, 그리고 견고한 소비지출이 아직 경제 상황이 괜찮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연준의 금리 인상은 이를 기반으로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