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1분기 기금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주택도시기금도 손실을 면치 못했다. 국내 주식에서 6%대 손실을 봤다.
주택도시기금이 지난 30일 공시한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운용성과`에 따르면 1분기 수익률은 -1.24%를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시장의 기준 수익률로 볼 수 있는 벤치마크(BM) 수익률 -1.36%에 비해서는 0.13%p 양호한 수준이었다.
세부적으로 국내주식형에서 -6.39%를 기록했고 국내채권형 -0.84%, 해외주식형 -2.31%, 해외채권형 -4.82%로 국내외 주식, 채권 모두 손실로 나타났다. 대체투자에서만 3.88%의 수익을 올렸다.
주택도시기금의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3.29%이었으며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에도 0.7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올초 미국을 비롯해 한국은행의 통화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분기 주식과 채권 투자 모두 부진했다.
주택도시기금은 국민주택채권과 청약저축 등으로 조성되며 국민들의 주택 구입 또는 전세자금 등으로 지원된다. 조성된 재원을 불리기 위해 여유자금을 위탁 운용한다. 1분기 운용 규모는 50조1,845억원이다.
앞서 공개된 국민연금의 1분기 기금운용 수익률은 -2.66%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주식 -5.38%, 해외주식 -2.98%, 국내채권 -2.87%, 해외채권 -3.00% 등 대부분 손실을 봤고, 대체투자만 2.36%로 플러스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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