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한국 팬들의 환대에 감동한 마음을 전했다.
3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전날 한국과 경기를 마친 뒤 "한국 팬들이 이렇게 환영해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팬들이 엄청나게 많이 성원해줬고, 꼭 나뿐만이 아닌 우리 팀 전체를 좋아해 줬다"며 "경이롭다"고 했다.
또 "한국도 좋은 경기를 통해 우리 팀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전날인 1일 오른발을 다쳤지만 선발로 나와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인 것은 물론,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토트넘)과 유니폼을 교환하는 모습이 공개돼 한국 축구 팬들 사이에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두 차례 페널티킥 상황에서는 모두 골키퍼를 속인 뒤 발로 툭 차 넣는 모습을 연출해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 팬들로부터 `역시 네이마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했다.
지난달 26일 한국에 도착한 네이마르는 남산과 에버랜드, 강남의 한 클럽 등을 찾아 즐겁게 지내는 모습이 팬들에게 공개된 바 있다.
네이마르는 3일 오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Obrigado Coreia do Sul`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이는 `고마워요, 한국`이라는 뜻의 포르투갈어다. 그는 이 글 옆에 태극기와 두 손을 모은 이모티콘, 하트 표시를 붙였다.
네이마르를 비롯한 브라질 대표팀은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간다. 오는 6일 오후 7시 20분 일본 도쿄에서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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