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 발사한 것에 대해 일본이 걱정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관계 기관의 간부를 총리관저나 방위성에 긴급하게 소집해 정보를 수집했다면서 "순항 미사일을 포함해 올해 17번째인 (5일) 발사가 요격하기 어려운 연속 발사였다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 분위기를 전했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북한이 복수의 장소에서 미사일 여러 발을 연속 발사한 것에 전술적인 의도가 있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그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거의 사례에 비춰보면 포화공격 등에 필요한 연속 발사 능력 향상이라는 노림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상자위대 사령관을 지낸 고다 요지 씨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쏜 미사일을 특정 지점에 거의 동시에 탄착시킴으로써 요격하기 어렵게 하는 `동시 탄착 사격`을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NHK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어 "미사일의 성능 확인이 첫 번째 목적일 것이지만 동시에 전술적인 응용이라는 목적을 함께 가진 발사였던 것이 아니겠냐"고 추정했다.
고다씨는 전날까지 한미 양국이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 훈련을 한 것을 거론하고서 "북한으로서는 한국의 윤석열 정권이 발족한 이후 특히 한미 협력이 강해진 것에 반대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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