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기술주 반등 가능성 희박...엄청난 고통 뒤따를 것"

입력 2022-06-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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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기술주들의 반등 가능성이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S&P500 섹터 가운데 기술 분야가 올해 무려 20% 가까이 하락했다"면서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등의 변수로 인해 하반기 중 낙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사비타 수브라마니안(Savita Subramanian)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수브라마니안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이 기술주를 계속 압박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까지 기술주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최근 증시에 나타나고 있는 베어 마켓 랠리 현상이 투자자들에게 더 큰 고통을 남길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일시적인 반등 뒤에 찾아오는 하락장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브라마니안은 포트폴리오를 지키기 위해 충분한 잉여 현금 흐름을 갖춘 기업들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브라마니안은 "증시 혹한기가 지속되는 동안 잉여 현금 흐름이 뛰어난 기술주들이 잘 견뎌낼 것"이라며 "미국의 반도체 기업 가운데 코보(QRVO),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코보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올해 들어 30% 가까이 하락했지만 하반기 반등 기회가 엿보인다"면서 "이외에도 포트폴리오 구성 시 메타(FB), 글로벌 페이먼트(GPN), 가트너(IT)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2000년도에 발생한 테크 버블 이후 기술주가 회복하기 약 10년이 걸렸다"면서 "잉여 현금 흐름이 부족한 기술주들의 고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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