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받는데 6개월…테슬라, 中 봉쇄여파 지속

입력 2022-06-07 11:31  



코로나19에 따른 상하의 공장 봉쇄 여파로 테슬라의 신차 인도 지연이 지속되고 있다.

테슬라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3를 사는 고객 중국 고객들이 새 차를 받으려면 20∼24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공지했다.

작년 평균 모델3의 인도 대기 시간은 3∼4주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더 길어진 (차량 인도) 대기는 상하이가 두 달의 봉쇄로 망가진 공급망을 고치고 생산 차질을 해소하기 위해 얼마나 힘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상하이 봉쇄가 시작된 지난 3월 28일부터 조업이 중단됐다가 상하이시가 지정한 우선 조업 재개 기업에 포함되면서 4월 19일부터 재가동됐다.

이로 인해 중국 내 유일한 테슬라의 생산 기지인 상하이 `기가팩토리 3`는 약 5만대를 생산하지 못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의 월간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4월 중국 내 생산량은 1만757대로 3월(6만5천814대)의 16% 수준에 그쳤다.

하루 평균 생산량이 약 900대로 1분기(2천100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5월 말까지도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일일 생산량은 최대 능력인 2천600대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했다.

6월 1일부터 상하이가 코로나 봉쇄를 풀고 `전면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여전히 외부와 분리된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상하이는 맞닿은 장쑤성, 저장성과 합쳐 하나의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상하이와 인접 지역의 인적 왕래도 아직 정상화되지 못한 상태다.

5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생산 능력이 어느 정도까지 회복됐는지는 이달 중순께 발표되는 CPCA의 월간 통계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다만 고객들이 긴 대기 시간을 감수하는 것은 그만큼 중국의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가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상하이 봉쇄 전까지 테슬라는 대체로 중국 토종 업체 비야디에 이어 중국 내 전기차 생산량 2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BYD의 경우 중·저가형 차량까지 제품군이 다양하다.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의 절대적 지지 속에서 대당 가격이 25만 위안(약 4천700만원) 이상의 고급 승용 전기차 분야에서 테슬라는 여전히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테슬라는 작년 상하이 공장에서 48만4천여대를 생산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생산 시설 확충을 통해 올해 이곳의 생산량이 90만대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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