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과외선생을 붙여서라도 반도체 공부를 더 해야한다"라며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7일) 윤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반도체에 대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강연은 윤 대통령 요청으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강연 이후 "국무위원들 모두 첨단산업의 생태계가 반도체 중심으로 어떻게 구성되는지 알아야한다"라며 "오늘 강연은 좀 쉬운 거였는데 각자 공부해서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반도체 이해 및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특강을 열고 반도체의 기본 정의와 시장 규모, 국내 기술 수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시스템 반도체 등은 기술 열위 상태이며, 반도체 산업계는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강연을 위해 이 장관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할 때 연구실에서 직접 사용하던 반도체 웨이퍼와 포토마스크를 들고 국무회의장에 나타났다.
강연에 이어진 토의에서는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및 인재 확보 지원 방안과 글로벌 반도체 협력 전략, 국가 역량 결집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토의에서 "반도체는 안보 전략적 가치를 갖고 있다"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한미정상회담때 세계 최대 파운드리 공장을 보유한 평택을 가장 먼저 방문한 것은 미국이 안보전략적 차원에서 대한민국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전세계에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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