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우산 챙기세요"…내륙 곳곳 요란한 소나기

내일(8일) 낮 내륙 곳곳에 요란한 소나기가 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비가 내린 지역 가운데 충청·전북·제주는 내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또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는 이날 저녁부터 밤까지, 서울은 밤 한때 1㎜ 내외 비가 내리겠다.

내일 우리나라가 동해북부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이면서 기압골 때문에 흐렸던 오늘보다 하늘이 맑겠다. 이에 낮 동안 햇볕이 내리쬐면서 지면이 가열돼 대기 하층 공기가 뜨거워지고 이 뜨거운 공기가 대기 상층 차가운 공기와 충돌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겠다.

대기불안정으로 내일 낮부터 저녁까지 강원남부내륙·충청남부내륙·전북내륙·전남북동부·경북남서내륙에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기상청은 "지역 간 강수량 편차가 매우 크겠다"라면서 "소나기가 강하게 내리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아예 내리지 않는 곳도 있겠다"라고 설명했다.

밤에는 북쪽에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경기북부에 5㎜ 내외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9일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내륙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8~9일 비가 내리면서 돌풍이 일고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2~17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19~26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상황은 9일까지 이어지겠다.

오전 강원산지에 짙은 안개가 끼어 가시거리가 200ｍ 내외로 떨어지겠다.

강원동해안과 경상해안엔 9일까지 너울이 유입되면서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백사장 쪽으로 강하게 밀려오겠으니 해안엔 되도록 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