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국민MC` 방송인 송해가 8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올해 들어 이달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건강상 이유로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현재 제작진과 스튜디오 녹화로 방송에 계속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었다.
국내 최고령 진행자였던 송해는 1927년생으로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해 연예계에 발을 내디뎠다. 그의 대표작인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1988년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았다.
`전국노래자랑` 외에도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각종 광고에 출연하고, 드라마에 카메오로 등장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2011년에는 전국을 돌며 단독 콘서트를 열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으며 12장의 앨범을 냈을 정도로 출중한 노래실력을 자랑했다.
지난 4월에는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으며, 부인 석옥이 씨와 아들은 2018년과 1994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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