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은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AP401’의 비임상 효능입증 시험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 CDMO업체와 생산공정 개발과 임상시료 생산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프로젠은 AP401 임상시료의 생산 일정을 확정하고 추후 상업용 의약품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글로벌 임상시험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401은 삼중음성유방암을 포함한 유방암에 특이적인 항원을 인식하는 항체 기반 약물이다. 이 항원은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80%에서 발현된다.
특히 삼중음성유방암의 경우 기존 치료제로는 효과를 보이지 않지만 이 항체 약물은 서열 변경을 통해 항체 의존적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능을 크게 강화시켜 대응했다. 그 결과 유방암 동물모델의 60%이상에서 암이 완전 사라지는 효과를 확인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삼중음성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5%를 차지하고 전이가 잘 일어나는 가장 악성인 암종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효과적인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해 여전히 고전적 화학요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부작용이 심하고 치료 예후가 좋지 않다”며 “AP401이 동물에서 탁월한 효과가 확인된 만큼 임상에서 효과가 증명된다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뿐 아니라 효과적인 치료제를 간절히 기다리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프로젠은 AP401뿐만 아니라 혈액암 이중항체 치료제, 면역항암제, 골관절염 치료제 등 다양한 후보물질들의 순차적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에이프로젠 MED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 기일은 다음달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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