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로봇이 음식을 배달하게 된다.
서울시는 코엑스와 테헤란로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 실증 사업`을 내년 11월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LG전자, WTC서울, 한국국토정보공사, 강남구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총 18개월의 실증 기간에 3종 11대의 자율주행 배달로봇이 투입된다.
우선 이달부터 준비 작업을 거쳐 8월부터 실내 배달로봇이 코엑스 식음료 매장에서 무역센터 빌딩 사무실 입구까지 배달 서비스를 하고, 내년에는 실외 배달로봇이 테헤란로 식음료 매장에서 사무실 로비까지 이동하며 성능을 시험한다.
실증 장소인 코엑스와 테헤란로는 상주 직원 3만3천 명, 연간 방문객 수 4천만 명이 넘는 대규모 업무시설 및 복합 쇼핑단지로 로봇 실증에 최적인 장소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번 실증 사업에는 2년간 총 19억7천만원(국비 9억7천만원, 시비 6억원, 구비 4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특히 배달로봇의 보도 통행 허용을 위해 실외 주행 로봇의 안전성 기준 확립 방안을 중앙부처와 적극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사진=서울시)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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