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여파 지난달 채권금리 상승 지속…거래규모는 대폭 감소

김종학 기자

입력 2022-06-10 10:22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각국의 금리 인상 등 긴축우려로 5월 중단기 채권금리가 상승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 채권 발행은 증가했으나, 금리상승 여파로 거래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말 국고채 금리는 3년물 기준 3.027%로 한 달 전보다 6.9bp 상승했다.

5월말 국고채금리 10년물 금리는 3.326%로 전월 대비 8.4bp 증가했으나, 장기금리인 30년물 금리는 3.133%로 3bp 가량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중순 이후 미국 연준의 긴축 가속화로 글로별 경기둔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함에 따라 중단기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금융채, 통화안정증권의 증가로 전월 대비 6조 9천억 원 증가한 76조 3천억 원, 발행잔액은 국채 등 순발행 증가로 2,572조 7천억 원을 기록했다.

5월 회사채 수요예측은 19건, 2조 1,950억 원으로 작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1,450억 원 감소했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상승에 따른 거래 감소로 전월 대비 21조 원 감소한 383조 1천억원을 기록했다. 국채, 금융채가 각각 11조 7천억, 10조 8천억 감소했고 통안증권과 지방채 거래는 소폭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높아진 금리 수준과 환율 약세 등으로 순매수를 보여 국채와 통안채, 은행채 등 총 6조 6천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5월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225조 8,30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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