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에 비트코인 전문학원 등장...설립자 누군가 봤더니

입력 2022-06-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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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제이지(Jay-Z) 우: 잭 도시(Jack Dorsey)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창업자가 비트코인 전문 학원을 설립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잭 도시가 유명 힙합 가수 제이지(Jay-Z)와 함께 뉴욕에 비트코인 학원을 설립했다"면서 "6월부터 오는 9월까지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온·오프라인 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잭 도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비트코인 학원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잭 도시는 "비트코인이 미래의 통화수단이 될 수 있는 만큼, 효과적인 투자 및 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싶었다"면서 "수업을 통해 수강생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집착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식이 지역 커뮤니티에 퍼져 선한 영향력을 이루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유명 힙합 가수 제이지(Jay-Z)도 비트코인 학원이 수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지는 "비트코인이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일부 지역에서 이미 중요한 통화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금융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국가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비트코인이 해당 국가에서 사용되는 방식을 보고 비트코인 학원 설립에 대한 강한 확신이 생겼다"면서 "학원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투자 가치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는 해당 소식이 비트코인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해졌다고 밝혔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6만 9천 달러에 근접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불안감에 낙폭을 키우다, 지난달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 이후 3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고점 대비 무려 절반 가까이 급락한 수치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될 경우 비트코인에게 반등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5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생기고, 얼어붙은 가상화폐 투자 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5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76% 내린 29,903.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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