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Proof' Live서 신곡 무대 최초 공개…앤더슨 팩과 호흡 맞춘 'Yet To Come'

입력 2022-06-14 07:03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9주년을 기념해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Proof` Live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를 통해 공개된 `Proof` Live는 새 앨범 `Proof`의 타이틀곡 `Yet To Come (The Most Beautiful Moment)`과 수록곡 `Born Singer`, `For Youth` 등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는 영상 콘텐츠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촬영됐다. `Proof` Live의 최대 동시 시청자 수는 약 213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은 `Proof`의 첫 번째 CD 1번 트랙에 담긴 `Born Singer`로 `Proof` Live의 문을 열었다. 일곱 멤버는 야외에 마련된 무대 세트에서 밴드 연주에 맞춰 열창했고, 이 모습이 멤버들 뒤로 펼쳐진 광활한 자연과 어우러지며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이어진 `Yet To Come` 무대에는 그룹 실크 소닉의 앤더슨 팩(Anderson .Paak)이 등장해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앤더슨 팩은 직접 드럼 연주를 하며 방탄소년단과 호흡을 맞췄다. 이들의 합동공연은 `Proof` Live의 타이틀곡 퍼포먼스 드럼 연주를 앤더슨 팩이 해 주기를 희망한다는 방탄소년단의 요청을 앤더슨 팩이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됐다.

방탄소년단과 앤더슨 팩은 `Yet To Come` 무대를 마치고 전 세계 팬들에게 인사했다. 방탄소년단은 앤더슨 팩에게 "우리 무대를 특별하게 빛내 주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고, 앤더슨 팩은 한국어로 "고맙다"라고 화답했다. 앤더슨 팩은 `Yet To Come`에 대해 "최고"라고 극찬한 뒤 "(이번 컬래버레이션이 가능했던 것은) 사실 우리 아들이 방탄소년단의 팬이다. 그래서 나도 아미(ARMY)가 됐다"라고 부연했다.

앤더슨 팩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Proof`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Yet To Come`이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best moment is yet to come)"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인 만큼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탄소년단의 `최고의 순간`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이어 갔다. 멤버들은 데뷔일인 2013년 6월 13일,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날, 첫 데뷔 쇼케이스 등을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무대(`Proof` Live)는 단순히 여러분에게 곡을 들려 드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래도록 고민해 온 것들을 아미분들께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라며 "`ON` 이후 코로나19를 맞은 2년 동안 저희에게, 그리고 아미분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2020년부터 저희가 해 온 많은 것들이 미리 계획된 것은 아니다. 걸어가면서도 무섭기도 하고, 어떤 것이 정답인지 고민도 늘어났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으면서 콘서트가 취소돼 혼란스러웠던 감정과 `Dynamite`를 시작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던 지난날을 떠올리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Proof`에 대해서는 "(그동안) 우리가 발표한 것들을 정리하고 가자는 느낌으로 준비한 앨범"이라고 소개한 뒤 "앨범 속에 미공개 작업곡도 담겼는데, 우리의 추억들과 작업했던 순간들을 되돌아보고 우리의 페이지 1장의 마무리를 해 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우리의 젊음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바치는 노래"라고 소개하며 `For Youth`를 열창했고, 이 곡을 끝으로 `Proof` Live는 마무리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Proof`로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앨범은 발매 하루 만에 215만 5,363장이나 판매됐고, 타이틀곡 `Yet To Come`은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톱 송 글로벌(Daily Top Songs Global)` 차트(6월 10일 자)에서 진입과 동시에 3위를 기록했다. 일본 오리콘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에서도 6월 10일과 11일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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