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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D-1…커지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6-14 22:53   수정 2022-06-1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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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전 3대지수 선물 반등…'데드캣 바운스' 가능성
비트코인 가격, 2만2천달러선까지 하락
페드워치 "금리 75bp 인상확률 91%"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4일 오전 9시 30분입니다. 어제의 급락 이후 3대 지수 선물 이후 반등하는 흐름이 나왔지만 이 모습 자체는 폭락장 중 주가가 반짝 상승하는 데드캣 바운스에 가까워 보입니다. 다른 자산시장,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은 여전히 낙폭을 지속하면서 코인당 2만2천달러선까지 내려왔다는 점을 지켜봐야겠고요.

월가에서는 인플레이션 데이터 이후에 연준이 기준금리 0.5%p 인상 대신 0.75%p 인상 카드를,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바클레이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라도, 즉 연준이 인플레이션 관리를 잘 하고 있다는 신뢰를 높이기 위한 측면에서 공격적인 조치가 요구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전해드린 것처럼 페드워치 데이터를 보면 시장 참여자들은 이제 미국의 기준금리 75bp 인상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모습이 나옵니다. 하루 전만 해도 50bp, 그러니까 0.5%p 인상 확률이 65.4%였는데, 오늘 데이터는 이 흐름이 역전돼 75bp 인상 확률이 현재 91%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개장 전 나온 경제지표 보면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시장의 우려보다는 낮게 나왔습니다. 5월 생산자물가 PPI는 1년 전보다 10.8% 올랐습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10.9%였고, 4월의 PPI 증가율보다도 0.1%p 낮아졌습니다.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PPI는 8.3% 증가로 역시 시장 예상보다 소폭 낮았습니다. 월간 증가율이 지난달보다 크게 높아진 0.8%라는 점은, 물가와 관련해 여전한 걱정거리를 남겨놓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의 수치는 최근 나쁜 지표만 가득했던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그나마 나은 것으로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어제보다 소폭 떨어진 연 3.32%선에서 움직이고 있고요,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는 7월물은 122달러를 다시 넘어섰습니다. 오늘 프리마켓에서 움직이는 종목들도 짚어볼까요. 오늘은 S&P 500 거래 상위 종목 모두 상승흐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종목 가운데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 오라클의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티커종목명 ORCL인 오라클은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11% 넘게 올랐죠. 회사가 어제 탄탄한 실적을 발표했는데 특히 클라우드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인 1.37달러를 뛰어넘은 1.54달러를 기록한 영향이 오늘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역시 3% 넘게 주가가 상승 중입니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결정을 보류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재 여러가지 잡음이 일고 있는데, 머스크가 인수 의향을 밝힌 뒤 최근 트위터 임직원들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관 투자의견으로도 투자심리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 가전유통업체 베스트바이, 티커종목명 BBY는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주가가 2.5% 넘게 하락 중입니다. 최근 미국의 상품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흐름이 있는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베스트바이의 판매가 코로나 시대 이전 수준으로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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