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찾아간 숨은보험금 3.8조…"아직 12조 남았다"

이민재 기자

입력 2022-06-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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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이 3조 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숨은 보험금 찾아 주기`를 통해 126만6천건, 약 3조8천억원의 숨은 보험금이 지급됐다. 숨은 보험금은 보험 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 지급 금액이 확정되었으나 청구,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등이 해당된다.

보험 업권 별로 생명보험사가 약 3조 5,233억원(94.3만건), 손해보험회사가 3,118억원(32.3만건)을 지급했다. 보험금 유형별로 중도보험금 1조 9,703억원, 만기보험금 1조 5,729억원, 휴면보험금 2,643억원, 사망보험금 276억원을 지급했다.



숨은 보험금은 보험금 발생 사실을 인지하는 못하거나, 찾아가지 않으면 무조건 높은 금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 등에서 발생한다. 보험금 발생 또는 계약만기 7일전 등에 보험계약자에게 안내하고 있으나, 주소불명 등으로 보험계약자가 발생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보험가입 내역과 숨은 보험금 금액을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찾아줌’을 개설했다. 지난 2018년부터 4년간 소비자는 13조원의 숨은 보험금을 찾아갔다.

향후 금융위는 숨은 보험금 우편안내, 간편청구 서비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12조 3,431억원의 숨은 보험금이 남아있어 소비자들이 하루 빨리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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